노동당 김종철,
7‧30 동작을 보궐선거 출사표
"노회찬, 본인을 위해서라도 출마 안했으면"
    2014년 06월 19일 10: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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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의 김종철 전 부대표가 19일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닌 다른 대안이 있음을 말하고 선택받기 위하여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연금 인상 약속을 파기하고, 세월호 사고를 대참사로 만들어버린 박근혜-새누리 세력이 재보궐 선거의 첫번째 심판 대상”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지난 정치활동과 지방선거 시기의 혼란상에서 보듯 진정한 대안이 아니다.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과감한 대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이번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소위 ‘거물인사’들의 낙하산 공천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 대표임과 동시에 지역에서 선출되는 지역구 대표로서의 특성상,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난 활동을 검증받는 것은 빠질 수 없는 절차다. 그러나 이렇게 낙하산 공천이 이뤄진다면 지역주민들은 무엇을 근거로 판단해야 하냐”고 반문하며 “새누리-새정치연합 등이 지역 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낙하산 공천을 거론하는 것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대표는 “저는 수년간 동작구에서 지역정치활동을 했다”며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시도 때 주민 수천명의 반대 서명을 모아 서울시에 전달하고, 해마다 동작구청과 구의회 의정활동을 감사해 외유성 해외연수를 비판하기도 했다. 흑석동 뉴타운 지역에서 쫒겨날 것을 두려워하는 주민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노력했고, 지금은 동작구 방사능안전급식 조례제정을 위해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다른 지역에서 이곳에 오려고 하는 후보들은 이번에 낙선한다면, 심지어 당선된 이후라도 이 지역을 훌쩍 떠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동안 함께 해온 이들 주민들을 대변하기 위해서라도 이 지역을 떠날 수 없다”며 그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중학교에 다니는 제 아들이 친구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저 역시 이 동네 주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약으로 그는 “증세와 복지 확대로 살 만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회의원 연금 폐지’를 핵심으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정규직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국공립대 통합 및 고교평준화 실현 △의료공공성 확대로 보장성 95% 달성 △원전 축소와 에너지 전환 등을 내걸었다.

동작을-김종철

왼쪽부터 노동당 이용길 대표, 김종철 후보, 권태훈 기획실장

한편 정의당의 노회찬 전 의원이 동작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전 부대표는 “솔직히 노회찬 전 의원 본인과 노원 지역 주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출마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의 출마가 확정됐을 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원칙적으로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보기 때문에 그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외정당인 노동당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의 배려 덕분이다. 김 부대표는 이에 대해 “정의당에서 동작을 출마를 고민하는 상태에서 정론관 사용을 부탁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이 의원 역시 현재 통합진보당에서 동작을 출마가 가시화되지 않았다며 흔쾌히 정론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종철 출마예정자는 1970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거쳐 2004년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2006년에는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2008, 2012년 총선에서는 진보신당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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