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창극, 애국심 투철해"
"4.3 사건, 공산주의 폭동 맞아...반대한민국적 사건"
    2014년 06월 13일 1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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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4.3 사건은 공산주의 폭동’, ‘위안부에 대해 일본의 사과를 받을 필요는 없다’는 등의 과거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13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문 후보자에 대해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이라고 두둔하고 나섰다.

이날 하태경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후보는 인기에 영합하는 글을 쓰지 않는다. 이것은 대통령한테 직언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문 후보가 부족한 점이 있으나 과거 언론인으로서 각을 세우면서 좀 심한 말이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며 “그런데 그 부분을 트집 잡아서 청문회에서 낙마시킨다면 소신 있는 언론인 중 입각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하

문창극 후보자(왼쪽)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전날 ‘야당과 좌파가 문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됐다’고 발언한 의미에 대해 하 의원은 “우리 사회에는 두 가지 색깔공세가 있다. 하나는 우파가 좌파를 향해 종북 색깔 공세이고, 좌파에서 우파를 향한 친일 색깔 공세”라며 “사실 과거 어떤 발언 일부분을 떼어내서 하면 민주당에서도 운동권 출신, 특히 NL-PD 이런 주사파나 사회주의 운동권 출신들은 청문회 통과할 사람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문제는 사람이 성장하면서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저도 생각이 20대와 40대와 많이 바뀌어져 있는데, 마찬가지로 안희정 지사가 과거 주사파 출신이다. 그럼 당시 20대 때 상당히 친북, 종북적인 발언한 것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의 역사왜곡 발언이 오래된 과거 발언은 아닌 것 같다는 지적에 그는 “문제가 되는 게 2011년 교회 강연인데, 핵심적인 내용은 대한민국 역사를 패배주의적 시각에서 볼 것이 아니라 승리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보고 있는 것”이라며 “몇 가지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그 부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친일 색깔 공세”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자가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하 의원은 “예를 들어 암에 걸렸다고 불행해졌지만 암을 극복했을 때, 암이 걸린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이것을 우리가 잘 극복했다고, 그러니까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뭐든지 하나님의 어떤 역사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지 않냐”며 “그 교회 발언이라는 것도 맥락을 쏙 빼 버리고 마치 일본 지배가 잘한 것처럼, 우리 민족이 일본한테 감사한 것처럼 이야기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제주 4.3 사건을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4.3사건을 추념일로 지정한 것과 4.3의 성격을 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그건 폭동이었건 민주화 항쟁이었건 어떤 상태로 규정을 하든 수만명의 사람이 희생이 됐고 국가가 추념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그러나 “4.3의 성격은 남로당의 군사 무장 부대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서 일으킨 행위인데, 이것을 대한민국이 어떻게 기념하냐. 제가 볼 때는 폭동이라는 단어가 조금 거부감을 줄 수 있지만 4.3에 일어난 일은 명백하게 반대한민국적 사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학살당한 것인데도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과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는 “두 가지 성격이 다 있다. 발단은 남로당의 무장부대가 일으킨 반대한민국적 사건인데, 그 과정에서 진압하다 경찰에 의해 사람이 죽고, 남로당 폭도들에 의해 사람이 죽고, 그래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은 다 끌어안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추념일은 필요한 것”이라며 “희생자들 중에 제외돼야 할 사람이 있다. 남로당의 핵심, 인민군까지 희생자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위안부’ 발언에 대해서는 그는 “이런 발언을 했다면 어떤 맥락에서 했는지 해명해야 된다. 적절한 발언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 발언은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 수업시간에 어떤 학생의 증언 아니냐”고 제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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