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송전탑 농성장 강제철거 집행
        2014년 06월 11일 09: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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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와 경찰이 11일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강행했다.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경찰 20개 중대 2천여명과 밀양시청 공무원 100여명이 동원됐고, 주민들은 분뇨를 뿌리고 가스통을 거내며 격렬히 저항했다

    밀양시는 이날 오전 6시 “반대 대책위 소유의 불법시설물을 6월 2일까지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했으나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대집행함을 통보한다”고 밝히며, 부북면 장동마을 입구에서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농성장 강제철거를 시작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장동마을 입구와 농성장 등지에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140여명과 통합진보당 김재연, 김미희 의원 등이 대비했다.

    129번 송전탑 농성장 앞에는 수녀 20여명이 스크럼을 짜고 맞섰지만 결국 경찰에 의해 끌려나가고, 일부 주민은 목에 쇠사슬을 걸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실신하는 등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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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철거 직전과 할머니를 진압하는 여경의 모습(사진들은 이창근님 페이스북)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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