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결과와 비교
진보정당 지방의원 1/3로 격감
[지방선거 진보정당 성적표-2] 비례와 지역구 광역, 기초의원
    2014년 06월 05일 12: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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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완패한 진보정당이 그나마 기댈 수 있는 것은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성적뿐이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도 어느 정당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통합진보당의 경우 광역비례 3명, 기초비례 3명과 기초의원 31명 등 37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기초의원은 전국적으로 31명이 당선됐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파주시 가선거구에 안소희 후보가 3위로 당선된 것에 그쳤다. 나머지는 모두 진보정당의 텃밭인 울산과 경남 창원, 호남지역에서 2~3위로 당선됐다. 유일하게 울산 북구 다선거구에서 강진희 후보가 1위(40.7%)로 당선됐다.

정의당은 기초의원 10명 당선, 기초비례 1명으로 11명이다. 통합진보당보다 성적이 저조하다. 수도권은 심상정 원내대표가 지역구로 있는 고양시의회에서 가, 나 선거구에서 모두 3위로 당선된 것에 그쳤다. 기초 비례는 전남 목포에서 위수전 후보가 당선됐다.

노동당은 경남도의회의의 여영국 후보(51.9%)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전국적으로 광역 의원 1명과 기초의원 6명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기초의원 중 대구 서구의 장태수 후보가 2위로 당선해 3선에 성공했다. 경남 거제시의 한기수 후보 35.8%의 득표로 1위를 차지해 재선에 성공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김규찬 후보와 서울 구로의 김희서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4당

녹색당의 경우 아쉽게도 단 한 곳에서도 의석을 배출하지 못했다. 녹색당은 광역의원에 3명의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했다.

경북 구미시의 김수민 후보는 13.46%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안주찬 후보가 28.9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와 3위 역시 새누리당의 김태근, 윤영철 의원이 각각 14.15%, 14.12%를 얻었고, 4위인 새정치연합의 김정미 후보 역시 14.02%로 2~5위간의 접전을 벌였으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녹색당의 지역거점인 홍성군에서조차 정명희 후보가 9.77%의 득표로 낙선했다. 전남의 보성에서는 최혁봉 후보가 22.01%를 득표했지만 새정치연합의 임명규 후보가 52.97%를 득표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광주 북구에서는 박필순 후보가 15.67%로 3위에 그쳐 낙마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들의 광역의원 및 비례 당선자 총수는 4명, 기초의원 및 비례 당선자는 51명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회당 등 3개 진보정당에서 광역의원과 비례 당선자는 27명, 기초의원 및 비례 당선자는 137명이었다. 광역의원은 지난 4년전과 비교해 1/7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초의원도 1/3 수준이다. 하지만 과거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 소속이었던 의원이나 후보들 중 일부는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기도 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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