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애틀 시의회,
    만장일치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2014년 06월 03일 02: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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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의 시애틀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시 최저임금을 미국의 주요 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시간당 15달러(약 15,000원)로 올리는 조례안을 결정했다. 연방 최저임금의 2배이다.

    시애틀 시의회는 2일(현지시간) 시의회 최저임금 특별소위원회가 지난달 29일 통과시킨 최저임금 인상안을 위한 조례 제정안을 놓고 표결에 부쳐 9-0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조례는 내년 4월부터 적용되며 최종적으로 워싱턴주 최저임금인 9.32 달러에서 15달러에 이르는 것은 기업 규모별로 3년에서 7년이 걸릴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한 한 시의원은 이 투표는 “세계가 듣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을 주도해왔던 ’15 NOW’는 2일 시청 앞에서 축하 입장을 밝히며 최저임금 인상운동을 전 연방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7.25 달러이며 38개 주에서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메리랜드 주는 최근 제각각인 주 최저임금을 10 달러 이상으로 조만간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 최저임금을 10.10 달러로 인상하는 것을 의회에 요청했는데, 분열된 미 의회의 결정과 행동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시애틀-1

    시애틀의 최저임금 인상 캠페인

    이 조례안에서는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최소한 3년 안에 단계적으로 인상을 해야 하고, 건강보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4년 안에, 더 작은 규모의 기업들은 7년안에 처리해야 한다.

    지역의 기업가들은 이 안을 지지했지만 레스토랑 기업주 그룹들은 이 안이 신규 고용과 서비스 시간을 줄일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또 로비그룹들은 이 안이 통과된 후 곧바로 단계별로 시행 시간을 다르게 한 점을 불공정하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시의회에서 통과된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최저임금안을 번복시킬 것”이라고 국제프랜차이즈협회는 논평을 통해 밝혔다.

    작년 시애틀 공항이 있는 시택이라는 인근의 소도시에서 15달러 최저임금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로 약 6,300여명의 시택 공항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저임금의 혜택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미국의 거대 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시간당 10.74 달러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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