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면 후보 폭로
"새누리당, 교육감 선거 직접 개입"
2012년 재선거 때 김무성 등 사퇴 종용..."2014년 지지 약속"
    2014년 05월 28일 06: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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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상면 후보가 28일 “2012년 교육감 재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문용린 후보가 지지하는 후보라며 자신에 대해 회유와 사퇴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상면 후보는 이날 서울시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새누리당 대선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무성 의원과 조전혁 전 의원이 새누리당이 문 후보를 지지한다며 회유했다”며 “재선거에서는 문 후보로 단일화를 하고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문 후보가 신장병으로 출마가 불가능하니 나를 보수 단일후보로 밀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보수 지도층의 최고 지도자인 정원식 전 총리와 이상훈 전 국방장관은 문 후보의 대리인 자격으로 신당동 모처에서 저를 만나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 저를 보수 단일후보로 밀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외에도 5가지 합의가 더 있었는데, 아주 민감한 것으로 대서특필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문용린 후보가 자신을 지지한 뒤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에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문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12년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했다가 선거 5일 전 문용린 후보(현 교육감) 지지를 선언한 뒤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상면-문용린

이상면 후보(왼쪽)와 문용린 후보

문용린 후보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문 후보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면 후보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허위의 내용으로 유권자의 판단에 심각한 혼란을 주고, 개인의 명예를 공공연하게 실추시켰기에 엄정한 법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며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인 조희연 후보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만약 이 후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당이 교육감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매우 중차대하고 심각한 사건으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6조(정당의 선거관여행위 금지 등) 위반이므로, 검찰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 수사와 조사에 착수하여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상면 후보와 문용린 후보에게 “지난 2012년 ‘5가지 라인 합의’가 무엇인지 유권자들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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