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용린 "곽노현, 교육감 권한 상납"
    조희연 "식중독 사태 원인은 문용린"
        2014년 05월 28일 03: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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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28일 “곽노현 교육감이 학교에 들어가는 모든 식자재를 서울시장 산하에 있는 친환경 유통센터를 통해 구입하도록 교육감의 권한을 상납해버렸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쟁점이 됐던 ‘농약급식’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주장하며 “그래서 올해 3월부터 진보단체가 독과점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유통센터로부터 식자재가 공급되지 않도록 체제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문-조

    문용린 후보(왼쪽)과 조희연 후보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 조희연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가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조희연 캠프는 이날 논평을 통해 “곽노현 교육감 때 ‘친환경 급식유통센터’의 이용은 의무가 아니라 권장으로, 서울 시내 1300개 학교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할 때가 867곳이었다.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식재료 공급업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후보측은 “문 후보는 교육감 재임 시절 친환경 식재료 구매율을 70%에서 50%로 떨어뜨렸으며, 공문 등을 통해 ‘친환경 급식유통센터를 이용하지 말라’는 압력을 행사해, 이 센터를 이용하는 학교는 문용린 교육감 때 30곳으로 격감했다”며 “그 결과 올해 3월 선유중학교에서 교직원과 학생 170여명의 집단 식중독 사태가 벌어지는 등 급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는 자신의 급식 관련 ‘규제완화’가 식중독 사태 등을 낳은 원인임을 은폐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친환경 급식유통센터에 대해서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든 기구”라며 “보수 시장인 오시장이 ‘진보단체가 독과점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유통센터’를 만들었다는 것이냐”며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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