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현역 의원,
    공천헌금 받았다 뒤늦게 돌려줘"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 의혹 제기
        2014년 05월 26일 10: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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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의 박범계 의원이 26일 새누리당 현역 의원이 공천헌금을 받았다가 해당 후보자가 낙천해 항의하자 뒤늦게 돌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심 선거대책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모 도의 모 지역 선관위에 신고자가 출두해 진술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말 새누리당 현역의원이자 모 도의 공천심사위원장인 A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공천헌금 명목으로 2억원을 받았다”며 “4월 8일 다른 사람이 단체장 후보로 전략공천되자 공천헌금을 줬던 ‘을’씨가 A의원 자택으로 찾아가 강력 항의했고, 이에 A 의원의 부인은 화를 내면서 5만원권 지폐 뭉치 합계 현금 2억원을 내팽개치듯 되돌려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A의원 부부와 이러한 사실을 최초로 폭로한 새누리당의 전 간부 ‘갑’, 뇌물공여자 ‘을’, ‘을’의 전 배우자 ‘병’ 등 다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갑’은 공천헌금과 관련된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의 동영상, 녹음파일, 다수의 사진들을 갖고 있다”며 “이를 A의원에게 확인해주자 A의원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고, A의원의 부인은 ‘갑’과의 통화에서 ‘살려달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 의원은 “선관위 신고자인 ‘정’은 ‘갑’의 또 다른 지인 등 다수가 있는 자리에서 ‘갑’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듣고 ‘갑’이 소지한 동영성과 녹음파일, 사진 등을 새정치연합 모 도의 당직자와 함께 어제 해당 지역구 선관위에 출두해 진술하고 관련 자료를 선관위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새정치연합 당직자는 당해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해당 선관위가 관할 경찰청과 상급 선관위인 도선관위에 이 사건을 동시에 이첩했음을 확인했다”며 “검찰의 즉각적이고도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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