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덕 서울 교육감 후보,
    본인과 자녀들 미국 영주권자?
        2014년 05월 25일 12: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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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선 고승덕 후보가 미국 영주권자이며 두 자녀 역시 미국 영주권자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뉴스타파>의 최경영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승덕 후보는 자녀들을 어디서 공부시켰나요? 한국에서 공부를 시키지 않으셨으면 왜 그러신 건가요? 본인 역시 미국 영주권을 갖고 계시지요? 정말 한국의 교육을 걱정하십니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고-조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왼쪽)과 조희연 후보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조희연 교육감 후보 역시 25일 고 후보의 영주권 의혹과 관련해 제보를 받았다며 “만약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고 후보는 대한민국 서울시의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희연 후보측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자녀는 미국에서 교육시켰으면서, 대한민국 서울의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거액의 학비를 부담하며 자녀들을 미국에서 기른 고 후보가, 어찌 이 나라의 멍든 교육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실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고 후보는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 자녀들을 키우고 계신 미국에 가셔서 교육을 담당하시는 게 더 낫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희연 후보측은 지난 23일 고 후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조광작 목사의 세월호 참사 관련 망언 발언 당시 “제가 교육감에 당선되면 전교조 문제만큼은 무슨 수를 쓰든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영주권 문제와 더불어 사실대로 밝힐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같은 의혹에 대해 고 후보측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자녀들의 경우 양육권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곧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후보의 영주권 여부에 대해서는 <주간교육신문>에 따르면 고 후보는 “영주권 신청을 한 적이 없다”며 “미국 영주권도 가졌다면 1년에 한 번씩 미국에 입국해야 유지되는데 10년 가까이 미국에 입국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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