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수의 동일주소자, 선거 참여 제한
    당 대표, 최고위원 등 지역 구분 없는 선거만 참여 가능,
        2012년 06월 23일 06: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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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송재영 위원장 후보의 문제제기로 촉발된 ‘유령당원’ 문제가 당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송재영 선본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인단 명단 중 특정 주소에 31명, 61명 등 동일 주소자로 파악된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어느 한 주소지는 중국 요리집으로 나오는 등도저히 한 거주지나 직장으로 판단할 수 없는 곳도 포함되어 있었다.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출범선언 장면

    이에 중앙선관위가 제보를 접수받고 조사에 착수한 결과 31명이 한꺼번에 등록된 주소지의 당원을 7명으로, 61명으로 등록된 곳은 5명으로 변경 발표한 바 있으나 송재영 선본은 자신의 주거지에 맞게 당적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편의적으로 경기도당의 다른 지역위원회에 편재한 것을 지적하며 문제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23일 중앙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당내 선거에서 논란이 됐던 유령당원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로 지난 6월 11일 제3차 중앙선관위 회의에서 결정한 바 있다.”고 밝히며 “경기도 성남 지역을 포함해 개인 및 각 단위로부터 제보를 받고 조사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3일 낮 12시까지 기본 조사를 모두 완료한 상태이며 동일 주소지를 갖고 있는 당원들 중 거주지, 직장, 학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당적을 취득한 것으로 의심된 당원들에게 최종 확인요청을 했다.

    또한 만약 24일 낮 12시까지 소명이 이뤄지지 않는 당원은 일부 선거권을 제한하기로 지난 22일 제8차 중앙선관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음을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부당 전적으로 확정된 당원은 통합진보당 8개 선거 중 당 대표 및 최고위원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지역 구분이 있는 나머지 6개 선거(중앙위원, 당대회 대의원, 광역시도당 위원장 및 부위원장, 지역위원장 및 부위원장)에 대해서 선거권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선거때마다 벌어지는 부당 전적 문제를 지역 선거에 한해서 피선거권을 제한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통합진보당 동시당직선거는 25일(월)일부터 29일(금)까지 이뤄지며 당 대표의 경우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방식에는 현장, 온라인, ARS가 병행되며 중복 IP는 4회까지 제한하며 부득이 온라인 투표를 해야하지만 중복IP 4회가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온라인현장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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