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지방선거,
    급진좌파 '시리자' 약진, 여당 패배
        2014년 05월 19일 05:59 오후

    Print Friendly

    18일(현지시간) 치러진 그리스의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집권 연립여당(신민주당과 사회당)의 긴축정책에 반대한다는 뚜렷한 신호를 보냈다.

    선거에 참여한 주요 정당들로는 연립여당 다수당인 신민주당(ND), 야당인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Syriza party), 사회당(PASOK)과 중도좌파들의 선거연합인 올리브나무연대, 극우파 신나치 정당인 황금새벽, 공산당 등이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광역과 기초 지방선거에서 구제금융과 긴축정책을 반대하는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에게 강한 지지를 보내준 것이다. 또 이 결과는 다음 주(25일)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의 예고편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2012년 집권한 그리스의 보수 연립정권은 그리스의 가장 큰 자치도시인 아테네와 아테네가 포함된 광역지역인 아티카에서 참패를 당했다. 이 지역은 거의 그리스 인구 절반의 인구가 살고 있는 지역이며 그동안 집권여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대표 야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지지하는 후보인 가브리일 사켈라리디스와 레나 도우로우 후보가 1차 투표를 거쳐 결선투표에 진출한 것이다. 이들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무소속과 연립여당의 소수파인 사회당 소속이다.

    시리자의 대표인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집권당(신민주당)이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그리스 인민들은 다음 주 결선투표에서 새로운 시대의 첫 날을 열 것”이라고 자신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시리자를 비롯한 긴축정책 반대 정당들은 이번 지방선거와 다음 주의 유럽의회 선거가 유럽과 IMF가 강요하고 있으며 여당이 집행하고 있는 긴축정책을 심판하는 국민투표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극우파 신나치정당인 ‘황금새벽’도 범죄조직 연루 혐의로 당 대표와 소속 현직 국회의원 다수가 구속된 상태에서도 상당한 지지율을 보였다.

    아테네 시장 후보였던 일이야스 카지디아리스는 결선투표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아테네 시장 선거에서 16.3%를 획득했고 아티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황금새벽 후보는 11.1%를 획득했다.

    그리스에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긴축정책으로 국민들의 삶과 생활이 피폐해졌고, 그리스 국민들은 집권당 정책에 반발하여 반긴축을 강하게 주장하는 급진좌파인 시리자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극우파 신나치 정당인 황금새벽에 대한 지지도 적지 않았다. 그 와중에서 극우파 황금새벽이 좌파 음악인 살해에 조직적으로 연루되고 또 유사 군사조직을 운영해왔던 것이 드러나 지도부가 대거 구속된 상태이다. 황금새벽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그리스 국내외적으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다음 주로 예상된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극우파 정당들의 약진되는 상황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