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선본측,
    "윤덕홍 탈당은 주장 뿐 근거 없어"
    탈당했다면서 당 단배식에 참석해 시루떡 커팅?
        2014년 05월 09일 05: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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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덕홍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자신의 당적과 관련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해명하고 나선 것에 대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후보측이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조희연 후보측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윤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내용은 모두 ‘사후에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는 내용들’로 본인이 탈당 의사를 밝힌 시점을 전혀 객관적으로 특정할 수 없는 것들이며, 따라서 아무런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측은 정당법상 정당은 탈당 의사를 밝힌 당원에게 ‘탈당접수증명원’을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을 들어, 윤 후보에게 탈당 시점을 증명할 수 있도록 날짜가 찍혀있는 팩스나 우편, 인편으로 제출했다면 날짜가 찍힌 접수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탈당했다면서 대구시당 단배식에 참석해 시루떡 커팅?

    특히 조 후보측은 “작년 4월에 탈당했다면서 왜 올해 1월 민주당 대구시당 단배식에 참석해 시루떡 커팅까지 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조 후보측에 따르면 윤 후보는 탈당한 상태에서 대구시당 단배식에 참석했고, 올 초 신년교례회에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조 후보측은 관련한 사진을 제시하며 “세상 어느 정당이 불과 몇 달 전에 탈당한 사람을 불러 당의 어른들에게만 부여하는 축사와 떡 커팅의 기회를 준단 말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홍의락 현 대구시당 위원장이 윤 후보의 당적 보유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조 후보측은 “윤 예비후보가 상식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신년하례회에 초대되었을 때 이미 탈당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참석한단 말이냐며 고사했어야 맞다고 본다”며 또한 윤 후보에게 “자신이 탈당했다는 사실을 홍의락 위원장과 당직자들, 축사를 듣던 이들에게도 공유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이럼에도 지난해 4월 ‘소급 탈당’했다는 주장을 믿으란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조 캠프는 지난해 말 윤 후보가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에게 교육감 후보 당적 1년 미보유 조항 폐지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제기하기도 했다. 이미 본인이 탈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측은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윤 후보는 현재까지도 민주당을 계승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며 “일반적으로 당원 신분이면 지속적으로 중앙당과 시당으로부터 각종 행사 관련 문자 메세지를 수도 없이 받았을텐데 그럴 때마다 중앙당이나 시당에 탈당 처리가 되었는지 한 번도 문의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80여개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2014 서울 좋은 교육감 시민추진위’ 권혜진 간사가 직접 윤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경선 참여 여부를 확인했는데도, 추진위쪽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제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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