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덕홍 단일화 제안, 조희연 '거절'
    “윤 후보는 교육감 피선거권부터 논란 있어”
        2014년 05월 07일 05: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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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7일 윤덕홍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상식에 맞지 않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앞서 조희연 교수는 ‘2014 서울시 좋은 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에 야권 후보로 등록해 한 달여간의 경선 끝에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최근까지 민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낸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가 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그동안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화 관행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다.

    특히 윤 부총리는 뒤늦게 출마를 하면서 지난 6일 조 후보측과의 ‘재단일화’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조 후보측은 7일 논평을 통해 “조희연 캠프는 윤덕홍씨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제안이나 연락도 받은 바가 없다”며 “올해 서울시 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이미 시민사회에서 합의한 정당한 절차를 거쳐 조희연으로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덕홍씨는 민주당 당적 포기와 관련해 교육감 피선거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실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현행법상 최근 1년간 정당의 당적을 가진 자는 교육감 출마 자격이 없다. 윤 후보가 출마하려면 2013년 4월에는 탈당했어야 됐다. 그러나 윤 부총리는 지난 달 22일 새정치민주연합(구 민주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임명돼 활동해왔기 때문에 출마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선관위측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당측에 윤 후보의 당적 여부에 대해 문의를 했지만 대구시당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조희연 선본 관계자들과 만난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도 윤덕홍 전 부총리의 서울시 교육감 출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라는 점을 밝혔다고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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