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탈당 이어 의원직 사퇴
    광주시장 무소속 후보 출마 밝혀
        2014년 05월 07일 02: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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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의원이 윤장현씨의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데 이어 7일 의원직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민주화의 성지 광주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밀실 담합을 통해 황금연휴를 앞둔 5월 2일 심야에 광주시민들의 뜻을 철저하게 짓밟는 ‘낙하산 공천’ ‘지분 공천’을 전격 발표했다”며 “공천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압스러운 정치횡포를 자행한 것이다. 이제 안철수의 새 정치는 죽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자기 지분을 챙기는 대신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를 버렸고, 김한길 대표는 당권 유지를 위해 광주시민을 버린 것”이라고 꼬집으며 “저는 두 대표의 ‘호남인물 죽이기’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누구보다도 광주시민의 기대를 받아왔던 안철수 대표는 광주를 철저히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이-윤

    이용섭 의원(왼쪽)과 윤장현 후보

    아울러 그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히며 “이제 6.4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 대 반민주세력’, ‘시민 후보 대 낙하산 후보’, ‘광주 살리기 세력 대 광주 죽이기 세력’ 간의 싸움이 되어 버렸다. 위대한 광주시민들께서는 이번에 또 다시 역사적인 선택을 통해 낙하산 후보가 아닌 시민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 ‘광주정신’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광주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여론조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시장에 윤장현씨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48.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35.8%였다.

    또한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조만간 무소속 단일화를 추진할 것을 예상한 가운데 윤장현 후보와 강운태-이용섭 단일후보 가상대결시 윤장현 32.1%, 단일후보 54.4%로 강-이 단일후보가 오차 범위를 크게 벗어난 22.3%p나 앞섰다.

    해당 조사는 <리서치뷰>가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19세 이상 광주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가중치 보정값을 줄이기 위해 모두 1,126명을 무작위로 표집한 후 2014년 4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기준 성ㆍ연령ㆍ지역별 비례할당 후 1,000명의 표본수에 맞춰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 4.9%)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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