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황식 예비후보,
    "규제완화와 안전, 직접 관계 없다"
        2014년 05월 07일 09: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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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7일 세월호 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이명박 정부가 시행한 규제완화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규제완화와 안전하고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전, 보건, 위생 등 국민 생활과 관련된 것은 규제를 강화해야 될 대목도 있지만,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여러 가지 보안장치에 의해 위협이 없는 그런 경우에 한해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것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번 선박사고는 다른 보안장치 없이 20년, 30년으로 수명을 늘려줘서 사고가 난 게 결정적 원인 아니냐’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지금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석이 나온 다음에 판단할 수 있는지의 문제이지, 선령이 늘어났다는 그 자체로써 바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연히 선박이나 어떤 물건이 노화되면 그만큼 사고의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이 직접적인 원인인지 또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이 개입되어 일어난 사고인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검증과 분석이 끝난 뒤에 그 지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일 정책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던 측근들이 현재 나를 돕고 있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뜻 아니겠는가’라는 짐작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도부가 출마를 권유한 것을 박 대통령의 뜻으로 등치시킨 것은 과장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거듭 말씀 드리지만 단순히 ‘나와 달라’는 정도가 아니라 제가 느끼기에 ‘박 대통령도 같은 뜻이겠구나’하는 생각을 할 정도에 이르렀다”며 “그저 ‘시장에 출마해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러이러한 이유로 당신이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예비후보측이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행위’라며 사퇴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나에게 출마를 권유했다고 말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또한 “기본적으로 당 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탄핵 운운 이야기는 나와서도 안 되는 문제다. 오히려 이런 사안에 탄핵 운운함으로써 오히려 대통령께 누를 끼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법 전화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서는 그는 “사실관계를 따져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며 책임 수위에 대해서는 “사안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경위의 사안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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