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외무성 "핵실험엔 시효가 없다"
        2014년 04월 30일 11: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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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9일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 시효가 없다”는 입장을 담화를 통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시효가 없다’는 표현은 당면 시기에는 자제하겠다는 뜻과 결국은 핵실험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다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 담화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종료에 대한 논평으로 발표됐으며 미국의 아시아 중시전략을 ‘패권주의적’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순방은 “위험천만한 행각”이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의 핵에 의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핵억제력 강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며 핵실험에 대해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위적 권리 행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담화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의 가능성을 더욱 암담하게 만들었다”며 “올해 11월에 진행되는 국회 중간선거에서도 오바마는 그 값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오바마 정부가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4차 핵실험을 강행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공약화했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가하겠다는 압박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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