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박근혜, 장막정치 그만두라"
        2014년 04월 29일 11:0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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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29일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해 엄중히 묻는 국민 앞에 대통령이 직접 통렬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금 표류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최고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사고 발생 직후 한 차례 사고현장을 방문한 이후 총리와 장관들을 앞세워 수습을 시도하였으나 장관들은 우왕좌왕하고 총리는 책임을 회피한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총리와 장·차관 뒤에서 자신의 책임에 선을 긋고 거리를 두는 대통령의 모습은 참으로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이날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국무회의를 통해 입장일 밝힐 예정인 것과 관련해 “혹여 국무회의에서 사과하는 일은 하지말라. 지금 국민들은 몹시 아프다”며 “장관들에 둘러싸인 장막정치를 그만두고 이제 국민 앞으로 직접 나오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선장의 나부터 살고보자는 ‘극적 이기주의’, 돈벌이에 급급한 선주들의 ‘부정한 탐욕주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무능’과 ‘무사안일’ 정부”라며 “황금만능주의를 부추긴 정치의 탓이자 정경유착과 무사안일주의가 만연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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