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
    '파타'와 '하마스', 통합정부 합의
    이스라엘과 미국은 통합정부 합의에 '떨떠름'
        2014년 04월 24일 01: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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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양대 세력인 파타(Fatah)와 하마스(Hamas)가 화해를 하고 두 세력이 참여하고 파타의 아바스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연합정부를 5주 안에 구성하고 6개월 안에 새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파타는 국제사회에서 팔레스타인을 대변하는 유일 합법기구로 인정받고 있는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최대 정파이다. 하마스는 PLO가 1993년 이스라엘과 오슬로 평화협정을 맺은 데 반발해 2007년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별도의 독자 정부를 세웠다.

    2007년 이후 격렬한 갈등관계를 가졌던 두 세력의 통합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의 평화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타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집권하고 있으며 ‘가자지구’에서는 하마스가 별도 정부를 구성하여 통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파타-하마스의 연합정부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23일(현지시간) 예정된 평화협상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23일 연합정부 수립에 대해 “실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네탄야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아바스 총리에게 ‘이스라엘과의 평화냐, 하마스와의 평화냐를 선택하라,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잃게 될 것’이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파타는 하마스와의 화해는 국내 문제이며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단결은 평화를 위해 더욱 필요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바스 총리는 “(하마스와의) 화해와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은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전에도 파타와 하마스는 수년간 수십차례의 협상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화해와 단결을 위한 모색을 해왔고 카타르와 카이로에서 일련의 합의를 했었지만 제대로 실현되지는 못했었다. 이번의 합의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불투명하다고 보는 이유이다.

    하지만 이번 양 세력의 단결과 합의에 대해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열렬히 축하했다. 이스라엘에 맞서고,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단결과 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양대 세력이 단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평범한 시민들의 열망이었다.

    한편 이스라엘 전투기는 하마스와 PLO(파타)의 통합 선언이 있은 뒤 이날 오후 가자지구 북부에 폭격을 감행했다. 이날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의료 담당관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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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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