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미 대통령 방한,
    새누리-정의당 강조점 차이 뚜렷
        2014년 04월 24일 11: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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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3일부터 한국, 일본, 말레시이아, 필리핀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부터 일본에서 2박3일, 25일 오후부터 1박2일 동안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정의당은 동아시아 평화 문제에 더욱 중점을 뒀다.

    24일 새누리당의 유기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오바마 대통령 방한과 관련 “한미일 3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해 더욱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할 것이며 북핵 6자회담 재개 등 가시적 조치를 마련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북한의 핵실험이 점쳐지는 가운데 한미 정상이 만나는 만큼 이번 방한이 북핵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조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는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일본의 재무장·중국의 군사대국화·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동북아시아 정세는 급박하다”며 “이때 한미외교의 우선순위는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평화와 안전을 실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천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방한이 단지 미국의 입장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이번 방한이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핵실험은 해서도 안되지만 핵실험을 하도록 빌미를 주어서도 안될 것”이라며 일본에 대해서는 “한국, 중국과의 갈등을 스스로 조장하는 일본 정부의 퇴행적 행태를 견제하고, 군사대국화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 언급인 것이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전향적인 계기를 마련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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