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체장사' 발언 지만원,
    "악랄한 빨갱이들에게 한 말"
        2014년 04월 23일 1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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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논객인 지만원씨가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시체 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라며 세월초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시체장사’를 통해 ‘국가 전복을 위해 봉기’하려는 세력으로 매도하는 망언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공분이 이어지자 23일 지만원씨는 다시 ‘자격 없는 기자들이 한국호 망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가 ‘세월호 참사’를 당한 유가족들을 향해 시체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하한 대목이 없다”며 “썩은 기자들이 지만원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앞서 지씨가 22일 쓴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평시에도 자기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이 판에, 전쟁이 나면 무슨 수로 국민생명을 보호 하겠는가”라며 강한 대북정책을 주문하면서도 다른 한편 “제2의 5.18 폭동에 단단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능력을 불신하고 있으며 점점 식상해 하고 있다.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더욱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23일 자신의 ‘시체 장사’라는 표현은 세월호 참사의 유가족들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며 “미선이-효순이의 죽음을 반미운동에 악용한 악랄한 빨갱이들이 이번 참사를 악용하지 않을 리 없다. 빨갱이들의 시체 장사, 한두 번 경험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거듭 세월호 참사에 분노를 표하고 있는 국민들을 “악랄한 빨갱이”이라고 매도했다.

    아울러 그는 “참사를 당한 유가족이나 희생당한 생명들에, 서운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은 일체 없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여기에는 빨갱이들이 매우 싫어하는 표현이 있다. ‘5.18을 폭동’이라 한 표현이 그렇고, ‘빨갱이들은 시체를 악용하여 시위와 폭동의 불쏘시개로 악용하는 족속들’들이라는 표현이 그렇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그들이 이번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여 곧 대규모 시위나 폭동을 획책할 것이라는 데 대한 사전 경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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