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의 희생자
권투선수 루비 카터 별세
권투선수 루비 카터 별세
2014년 04월 21일 03:29 오후
미국의 전 흑인 프로 권투선수로 살인죄 누명을 쓰고 복역해 영화 ‘허리케인 카터’의 모델로 알려진 루비 카터 씨가 20일, 향년 76세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전립선암을 앓고 있었다.
카터씨는 미국 뉴저지주 출신으로 ‘허리케인’이라는 이름으로 권투선수로 활약하던 중 1966년 백인이 살해된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19년 동안을 감옥에서 생활했다. 이후 무죄 판결을 받고 사건을 둘러싼 경위는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사건을 다룬 영화 ‘허리케인 카터’에서 주연을 맡은 덴젤 워싱턴이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고 밥 딜런이 사건을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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