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잠수부와 당국,
    구조 협력 원활하지 않다?
        2014년 04월 21일 10: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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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홍가혜씨가 <MBN>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들이 자원하러 내려갔지만 구조당국에서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고 전해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불신을 안겨준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하지만 황대식 해양구조협회장은 현실적인 구조작업의 과정을 설명하며 필요한 잠수인원에 비해 자원하겠다는 민간잠수부가 더 많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황 회장은 21일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처음부터 민간잠수부와 군 협력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사고 초기부터 3팀이 들어와 군경과 같이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만 대표선수가 30명 정도 필요한데 지금 600명이 넘는 다이버 인원이 와 있다”며 “이런 조건에서 할 수 있는 다이버들은 심해잠수사라던가 최소한 산업잠수사 이상이 되는 오랜 경험과 현장 역량이 쌓인 분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그분들은 계속 배에서 먹고 자고 교대해가며 (구조활동을) 했고, 민간다이버들은 팽목항에 다 와 계신다”며 “그러다보니 협조가 잘 안되는 것으로 보도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목포경찰서에 자진출두한 홍가혜씨는 ‘오픈워터’라는 가장 낮은 등급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등급의 자격증은 해양 관광지에서 1~3일간의 연습으로 딸 수 있는 자격증이다.

    한편 황 회장은 구조작업 과정에 대해 “5개 라이프라인을 통해 잠수부들이 많은 시신을 인양했다”며 “어제(20일) 민간은 철수했고 해양경찰과 해군에서 밤샘 작업을 통해 라인을 연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 초기보다 조류가 많이 약해졌지만 구조요원들의 안전 상황에 대해서도 “다이빙을 금지해야 할 조건”이라고 토로하면서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위험을 무릅쓰고 강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희 대원 한 사람도 어제 공기호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서 청해진함의 응급처치 장비에 실려 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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