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사고 현장,
여야 정치인들 대거 내려가
천호선 "정치인, 사고 현장 찾는 것 구조에 도움 안 돼"
    2014년 04월 16일 06: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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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26일 오전 침몰해 촉각을 다투며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상황을 지휘통제하기로 했으며 여야 대표는 물론 지방선거 예비후보들도 일제히 사고현장인 진도로 내려가는 등 정부와 정치권 역시 시민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정치인들이 앞 다퉈 사고현장에 내려가는 것은 구조작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천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들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 방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대신 정의당 전남도당이 현지에 상주해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할 것을 지시했고, 국회와 중앙당 차원에서 정부의 구조작업에 초당적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호선 대표는 정의당 당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통해 “충격과 실의에 빠진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며 “정의당 예비후보자들은 당분간 지방선거운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통합진보당 역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현지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후보 및 당원들이 비상 대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구조자 명단과 실종자 명단의 통계가 엇갈리는 것과 언론의 속보 경쟁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하는 발표와 언론보도를 접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어떻겠는가”라며 “관계당국은 성급한 발표보다는 최선을 다한 구조를, 언론은 속보경쟁을 멈추고 신중한 보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동당 또한 “당장 시급한 것은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구조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충심을 다해 부탁하는 것은, 중앙재난대책본부 등 관계당국이 보다 신중하고 정확한 사고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고 소식을 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사안의 심중함을 인식하고 보도에 유의해주기 바란다”며 “이미 일부 언론의 사건 보도태도가 세간의 비판에 오르고 있다. 사람들의 생사가 걸려 있고 이를 마음 졸이면서 지켜보는 가족과 국민들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비행기 편으로 진도로 출발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유기준, 유수택 최고위원과 안효대 당 재해대책위원장, 박대출 대변인, 주영순 전남도당위원장이 동행했고, 새정치연합에서는 문병호 비서실장, 백재현, 김영록 의원이 동행했다.

지방선거 예비후보로는 새누리당의 김황식, 이혜훈,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과 남경필, 정병국 경기지사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원혜영, 김상곤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사고현장으로 향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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