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 "5.18 지정곡 거부 실망"
        2014년 04월 14일 01: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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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을 거부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며 실망스러운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이윤석 수석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 이후 34년 동안 추모곡 이상으로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언제나 울려 퍼졌던 상징적인 노래”라며 특히 “국회를 비롯해 전국 시·도의회와 시·군·구 의회 의장협의회가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는 지난해 6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이 대변인은 “보수단체의 색깔론에 부화뇌동하여 정부와 새누리당이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반대한다면, 이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5월의 영령 앞에 큰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근 수석부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최경환 원내대표가 여야 타협으로 통과시킨 뒤 이제와서는 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힐난하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와 유가족을 더 이상 절망시키지 않기를 간곡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 여당 간사단회의에서 5.18행사 기념곡 지정과 관련해”이것만 빼내서 기념곡을 지정하는 것은 또다른 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형평성 등을 감안해서 어렵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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