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역선택 방치하면 중대결심"
        2014년 04월 09일 01: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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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9일 당 내 경선 여론조사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중대 결심”을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중앙당에서 진행 중인 경선 방식 논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엄중히 항의한다”며 “경선 방식에 포함되는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장치가 도입되는 것은 지금까지 모든 조사에서 관행이었을 뿐 아니라 지극히 상식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앙당 지도부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배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고 이에 대해 당 내에서 강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길 수는 없다”며 “저는 다시 한번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배제하여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이에 대해 아무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시에는 ‘중대 결심’을 할 것임을 밝혀 드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대결심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지만 경선 보이콧 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정치민주연합측은 경기지사 후보 경선룰을 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로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여론조사 대상에 새누리당 지지자들까리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김 전 교육감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역선택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의 김 전 교육감이 불리하고, 보수성향의 김진표 의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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