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옳지만 여론조사 따르겠다"?
    천호선, "지도자의 태도 아냐" 비판
        2014년 04월 09일 10: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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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 무공천 철회 방침을 당원투표와 더불어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한 것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새정치연합의 이번 결정에 대해 “무공천을 철회하는 방식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작년 민주당이 당원투표 때 결정한 것은 무공천이 아니라 기초공천 폐지를 제도로서 만들자는 것이었고, 김한길-안철수 대표가 통합하면서 내세운 방침”이라며 “만약 옳다고 생각하면 당원들을 설득해 추진해나가야 하고, 당원투표를 하더라도 호소해서 결과에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만약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결단해서 방침을 변경하면 되는 것인데, 안 대표의 기자회견은 ‘나는 옳다고 생각하지만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건 지도자로서 올바른 태도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로 무공천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이미 결과를 예측한 결정”이라고 꼬집으며 “만약 여론조사와 국민투표를 합쳐 1~2% 차이가 났다면 어떻게 되겠냐. 자신은 소신을 갖고 있는데 방침을 변경하는 것이냐, 예를 들어 여론조사는 오차범위라는 게 있는데 오차범위에서 나오면 그 차이를 인정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무공천 방침을) 변경하려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 국민과 당원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며 “무공천을 철회한다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위한 입법투쟁을 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진심으로 호소 드리고 싶은 대목이다. 여기서 끝내야 한다”며 “정치인들만 관심을 갖는 주제이다. 여론조사를 하면 반대는 높을 수 있지만 국민들은 이것이 삶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내걸었던 ‘새정치’에 대해 그는 “방향성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다”며 “그래도 참신하고 기대되는 측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안철수 대표식의 새정치는 종언을 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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