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당 지도부에 일침
    "여론조사 최선? 득보다 실이 클 것"
        2014년 04월 09일 09:57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새정치민주연합의 은수미 의원이 8일 기초선거 공천여부를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는 김한길-안철수 대표에 대해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은 의원은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다수 의원들이 5+5 결정을 조선일보 보도를 통해 알았다. 왜 계속 의원은 언론을 통해 대표의 결정사항을 알아야 하나”고 지적하며 “의총이 열렸지만 사실상 추인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당의 중요 의사결정 기구인 의총이 단지 사후 추인절차?”고 반문하며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불가피한 것이라면, 그래서 미리 알리지 못했다면 5+5를 도입해 묻기보다는, 두 대표가 결단해 책임지는 것이 일관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굳이 필요하다면 당 방침 결정이니 당원투표면 되는데 그걸 여론조사까지 한다? 앞으로도 당 운영은 이런 방식일까?”라고 질타했다.

    은 의원은 “지지자로 그 범위를 넓힌다고 해도 여론조사가 최선이냐”며 “민주주의나 소통 없이 전격 결정에도 애써 수긍하는 의원들이나 당원들 대신 여론조사에 기대는 것으로 보이는 외양은 득보다는 실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 의원의 이같은 제기에 대해 한 기초선거 출마자는 댓글을 통해 “출마자로서 참 눈물이 난다. 제 정치적 이해득실은 차치하고라도 끝까지 정당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듯한 모습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