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무공천하려면 당 해산하라"
팟캐스트에서 신경민 이재명 김영배, 당 지도부 질타
    2014년 04월 03일 03: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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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3일 “무공천을 하려면 차라리 정당을 해산하는 것이 맞다”며 무공천 방침을 고집하는 당 지도부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무공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신 최고위원은 패널이 “물리적 시한이 거의 없으니 당 대표 두 분에게 입장을 바꾸라는 결단을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런 과정이 조만간 있긴 있을 것이다.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마지막 시한을 4월 중순으로 본다”고 말했다.

패널이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빡세게 토론 한 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제기하자 신 최고위원은 “동의한다. 당 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의원군이 있다”며 “안철수 대표는 무공천을 대표 브랜드로 하고 있지만 그것이 새정치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의 앞날을 생각해도 (기초선거 무공천은) 맞지 않고 정당의 기본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며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무공천 반대 여론이 부각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보수언론이 야당에 대해 지들끼리 싸우기만 하고 수권능력이 없는 허접한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야당 비하에 아주 좋은 도구가 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더 나아가 정치혐오를 만들고 모든 정치권을 옥죄는 사슬이 됐다. 그래서 건전한 비판마저 막아버리고 있다. 무슨 말만 하면 ‘친노의 반격이다, 당권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는 언론보도의 문제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정치 혐오, 야당 폄하가 되면서 건전한 비판과 토론, 정책전환에서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정치라는 말은 맞지 않다. 정치에 새정치는 없다”고 꼬집으며 “진짜 정치다운 정치를 제대로 하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기호 몇 번이냐고? 5월 16일날 안다”

한편 이날 김영배 성북구청장 역시 “기초의원 후보들 난립로 전멸할 가능성이 높다. 무공천과 무소속 출마를 동일시하는 등 이해도 적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김 구청장은 “공천 못 받았다고 하면 사람들 눈빛이 이상해진다. 왜 탈당하냐고 묻는다. 마지막으로 기호 몇 번이냐고 물으면 나는 ‘5월 16일 6시 1분쯤 알게 된다’고 답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지역 구청장들과 당 대표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같은 불만들이 터져 나온 것에 대해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이런 구체적인 얘기는 처음 듣는 듯 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되더라도 식물 단체장 전락” 우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서울보다 경기지사 선거운동은 더 심각할 것이다. 필패로 가게 될 것”이라고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은 이 문제를 ‘게임의 룰’ 문제로 생각하지 ‘정의’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심각하지 않은데 우리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설사 야당이 시장이나 구청장이 되더라도 구의회나 시의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이 기본적으로 2/3가 넘는 순간 식물상태의 시장이나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공천 여부는 제도의 문제이지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무공천 약속을 지키는 집단이 피해를 볼뿐만 아니라 비난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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