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훈 "네거티브 후보 아웃시켜야"
    "김황식, 실언 와전돼서 풍파 겪지 않았나" 비난
        2014년 04월 03일 10:1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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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시장 경선이 네거티브전으로 흐르고 있는 것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후보는) 조사를 해서 한 번 잘못하면 옐로우 카드, 몇 번 더 잘못하면 레드 카드를 줘서 경선에서 아웃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최근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네거티브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황식 후보측에서 그런 네거티브를 하신 것에 대한 발언이 아닌가라고 생각된다”며 “허위사실로 음해하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몽준 후보측의 현대중공업의 고액 광고비 집행과 김황식 후보측의 경선비용 출처 논란에 대해 그는 “별 관심은 없지만, 양쪽에 드리고 싶은 말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면서 의혹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무조건 현대중공업 안에 광고비가 올랐으니까 그게 다 선거비로 쓰였을 것이라는 추측만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다른 한쪽도 사돈이 재벌기업을 갖고 있으니 그 돈이 거기로 갔을 것이라는 것도 근거가 없다”고 양쪽 후보 모두를 비판했다.

    정 후보가 최근 새누리당이 선거중립을 지키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대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 쓰지 말라는 옛말이 있듯이 선거기간이 되면 매사에 신중해야 된다”며 “그런데 최근 2배수 논란이 있었을 때처럼 어떤 분의 실언이 와전돼서 풍파를 겪지 않았나”고 김 후보측을 비난했다.

    특히 이 후보는 “당 지도부도 지도부지만, 어느 한 후보가 이것을 증폭시킨 면이 있지 않냐”며 “그 후보가 계속 2배수를 해야 한다고 방송에 이야기하고 저보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 같다고 발언하시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셨는데,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복잡한 소용돌이를 일으킨 측면이 있다”고 거듭 김 후보를 비난했다.

    다만 최형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그 경우는 인간적으로 이해를 해드려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에 가기 전 오랫동안 총리를 모셨던 분이니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직 청와대 직원이기 때문에 박심 논란으로 연결시킬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로 연설한 것에 대해 그는 “대통령이 당 내부 일에 기초공천을 하라 마라, 누구를 공천해라 마라 관여한다면 그게 더 문제 아니냐”고 반문하며 “당시 새누리당의 공약이었고, 당이 공약을 지키느냐 마느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사과도) 새누리당이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박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 대통령이 공약을 실행하고 말고 할 입장이 못된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행정부가 하는 거라면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할 일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하지만 시행주체가 당이니깐 당에 관여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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