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연 박경석 대표, 2일 출소
    "벌금탄압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단식 등으로 몸 상태 악화…출소 직후 병원으로 이동
        2014년 04월 02일 04: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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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운동에 대한 벌금 탄압에 항의하여 자진 노역 수감됐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2일 정오께 출소했다.

    전장연 관계자는 2일 오전 박 대표를 면회하고, 척수장애인인 박 대표가 더이상 수감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남은 벌금을 내고 출소할 것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활동보조인이 지원되지 않고 편의시설이 전무한 환경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그는 1일 낮까지 단식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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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출소한 장애인운동 벌금 탄압에 항의하며 자진 노역을 결의했던 박경석 대표(비마이너)

    서울구치소 측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긴급 조사 이후 1일 저녁에서야 구치소장이 직접 사과를 하고 박 대표에게 활동보조인과 별도의 침구류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그러나 전장연 측은 당뇨와 욕창 등으로 고생해 온 박 대표가 더이상 수감생활을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고 출소하도록 설득한 것이다.

    박 대표는 “자진 노역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고 모금도 많이 해 주셨다”며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벌금탄압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출소 직후 서울의 한 내과로 이동해 검진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2년 故김주영 활동가의 노제 과정에서 차선을 위반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박 대표를 비롯한 활동가 18명에게 총 1535만 원의 벌금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박 대표는 자진노역을 결의하고 지난달 29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사법부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운동 활동가들에게 내린 벌금은 90명에게 총 6845만 원에 이른다.]

    <기사제휴=’비마이너’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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