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기초 공천폐지 결자해지하라"
    2014년 04월 02일 11:3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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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일 원내 진출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듭 회동을 제안하며 “회동의 형식 구애 없이 만나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저는 대통령께 현안을 포함해 회동을 제안 드렸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는 결자해지가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한 데 대해서는 “왜 대선 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느냐”면서 박 대통령의 책임임을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 안보, 합리적 개혁의 3대 중심을 지향한다”며 민생과 관련해서 여야가 참여하는 ‘민생 공동대응 체제’를 만들어 정례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그는 북유럽식 복지국가가 가장 모범적이라며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가복지정책 기조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와 관련해 그는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환영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에서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 국민과 야당에게도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이 정권의 독점물이던 시대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또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 달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남한의 NLL 해상포격으로 서해5도 주민들이 불안하다. 군사행동은 남북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무모한 더 이상의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금강산관광 재개의 문은 포탄으로는 결코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합리적 개혁’에 대해 그는 “우리는 87년 6월 국민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루어 냈지만, 권위주의 정권하에서의 낡은 정치행태를 미처 극복하지 못한 채 새로운 구습들을 만들어냈다. 산업화와 민주화는 조화롭게 융합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이념적 동질성에 집착하는 진영의 정치,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증오와 배제의 정치가 만들어졌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낡은 체제와 인식이 역사발전의 걸림돌임을 스스로 깨닫고 합리적 개혁으로 진정성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1호 법안으로 제출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이른바 ‘세모녀 자살사건 방지법안’이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정치개혁안으로 그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로부터 독립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 개혁 △윤리심사에 국민 참여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부정부패로 의원직 상실시 소속 정당의 의원직 승계금지 △김영란법 4월 국회 처리 등을 제시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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