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의 최후통첩
    "노조탄압 지속된다면 '재파업'"
        2014년 03월 25일 02: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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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가 25일 철도공사측과 정부가 손배가압류, 강제전출 등 노조 탄압을 계속한다면 재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냈다.

    철도노조는 이날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23일간의 파업 이후 철도공사는 노사간 대화로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해고 130명 정직 251명, 116억 가압류 등의 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조합원 1000~2000여명의 강제전출을 추진하면서 노동조합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2013년 임금협약 체결 문제에 대해서도 “철도공사가 교섭장에 나와 대화를 통해 노사간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며 “사측이 대화 없이 노조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철도노조는 불가피하게 법률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파업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역본부의 노조탄압 규탄 집회(사진=철도노조)

    지역본부의 노조탄압 규탄 집회(사진=철도노조)

    철도노조는 이날 파업을 위해 필수유지업무자 명단을 철도공사에 제출할 예정이며 휴일 및 시간외 근무 거부 등의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오는 28일까지 사측과의 교섭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총파업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며, 29일 서울에서 전국 조합원들의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철도노조의 재파업 경고에 대해 “노조가 탄압받는다고 해서 철도노조가 쉽사리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탄압이 더 강해질수록 노조의 투쟁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은 철도노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아울러 철도공사의 보복성 탄압과 노조 말살 기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노총 역시 결의를 모아 철도노동자들의 투쟁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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