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방선거 '국민전선' 약진
2014년 03월 24일 04:48 오후
23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유럽의 대표적인 극우파 정당 ‘국민전선’이 72년 창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집권 사회당에게 유권자들은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다.
출구 여론조사에서 집권 사회당은 전국적으로 43%의 지지를, 야당인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은 48%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전선은 약 7%의 지지를 보이고 있다. 국민전선은 36,000여개의 선거구에서 600여명을 약간 밑도는 후보자를 냈다.
프랑스 북부의 에낭 보몽에서 국민전선 후보는 드물게 1차 선거에서 50%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는 자기 당의 승리는 프랑스 양당체제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이제 국민전선은 전국선거와 지방선거 모두에서 독립적인 주요 정당으로 등장했다” 또 국민전선은 다음주 30일 일요일 결선투표에서 수십곳에서 당락의 변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의 장 마르크 에로 총리는 “2차 선거에서 국민전선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는 민주주와 공화국을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은 국민전선을 막아낼 의미가 있다”고 TV 연설에서 강조했다.
1차 투표에서의 기권율은 역사적 수준인 34%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 40년 동안의 가장 높은 기권율이다. 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는 선거구에서는 10% 이상 득표자를 대상으로 일주일 뒤인 30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