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 10·4선언 삭제 논란의 여진
        2014년 03월 20일 10: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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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정강정책에서 안철수 의원측이 6.15, 10.4 선언 삭제와 4.19나 5.18에 대해서도 삭제를 요구해 파문이 일었지만 모두 정강정책에 적시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이번 논란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일단 큰 갈등은 봉합했지만 ‘여진’은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일 이번 정강정책 논란과 관련해 “무엇보다도 5.18 민주화 운동의 당사자들이었고 또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를 탄생시켰다는 자부심을 가진 광주 시민들에게는 특히 큰 충격이었다”며 “많은 시민들이 분노한다는 그런 표현들을 저에게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각하기 참 어려운 사단이 벌어진 것 아닌가. 야권의 통합과 그리고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바라고 또 지지했던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준 사건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4.19 혁명이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또 6.15 남북공동선언이나 10.4 남북정상선언은 어떤 사건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걸어온 민주주의 과정에서의 어떤 역사이고 또 헌법 정신에서 평화통일을 지향함에 있어서의 공인된 역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면서 그 기본정신이랄 수 있는 정강정책에서 이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오히려 거꾸로 빼자, 뭐 그런 말이 나온 게 상상키 어려운 사건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뭐 안철수 대표가 말씀하신 대로 유감 표명을 하고 수습을 하셔서 다행이지만 하여튼 실망과 혼란을 준 사건이 아닌가”며 안 의원측을 비판했다.

    이날 안희정 충북지사 역시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강령이나 문구를 바꾸는 게 새정치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헌법정신으로 표현되는 3·1운동과 4·19 그리고 민주당의 정통성인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잘 계승해 발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새정치연합의 주장은 주춧돌 없이 기둥을 세우자는 것”이라며 “‘묻지마 변화’에 대한 강박관념의 출발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논란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어젯밤(18일)에 안철수 위원장과 만나서 이 문제를 의논했다”며 “안 위원장은 4·19와 5·18은 물론 6·15와 10·4 정신 계승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6·15와 10.4 선언의 정신은 우리가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를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의 개인 책임으로 돌린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적지 않다. .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정강정책 전문에 ‘4.19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 ‘6.15남북공동선언과 10.4남북공동선언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 드리자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금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금 대변인은 전날 오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현행 강령을 보면 5.18, 4.19를 비롯한 여러 사건이 나열돼 있다. 회고적으로 특정 사건을 나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건들에 대한 것은 어떤 건 넣고 어떤 건 빼냐 이런 불필요한 논란이 있어서 넣지 말자는 게 기본 입장”이락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그렇다면 금태섭 대변인의 개인적 일탈이란 말이냐”, “공식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을 안철수 자기 혼자 살자고 다 뒤엎어 버렸다. 개인의 인격까지 의심되는 부분”, “여론이 불리해지니깐, 늘 그랬듯이 금태섭을 앞세워 오해다, 하며 한발 빠져 도망간다”고 질타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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