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표, 김상곤 비판
    "무상버스, 급조된 무책임한 공약"
        2014년 03월 20일 09:41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 중 하나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20일 김상곤 전 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을 반대하며 “한마디로 급조된 후보가 설익고 무책임한 공약을 내놔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그런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경기도민은 모든 조사에서 제발 통근시간 좀 단축시켜달라고 했다. 서울로 출근하는 125명의 도민 중 119명이 출근에만 1시간 이상, 심지어는 4시간까지 통근에 낭비하고 있어 이것을 줄여달라는 것이 제일 큰 요구사항”이라며 “경기도민은 시테크를 원하는 것이지 재테크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금을 깎아달라고 하는 주장도 없었다”며 “그런데 무상버스 공약이라는 건 완전히 동문서답인데, 이것도 실천 가능해야하지만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미 무상버스를 시행하는 유럽이나 국내 일부 소도시에 대해 “조세부담율이 한 50%되고, 인구는 10여만명에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밖에 없을 때는 뭐하러 요금을 받겠냐”며 “전남 신안군 같은 데도 대중교통 버스 38대밖에 없는데 이것을 완전공영제로 하는데 7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만 (무상버스를) 할 수 없다. 서울과 인천하고 다 함께 해야 하는 것인데 인천시장 같은 분은 펄펄 뛰고 하는데, 실천 가능성을 생각해야지 전혀 될 수 없는, 더구나 다음 도지사 임기 내 전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내놨다”면서 “저는 어제 경기도 어느 곳에서도 서울시내 중심부로 지하철과 연계버스를 이용해 가까운 경기도는 30분, 먼 경기도는 1시간 내에 들어올 수 있는 서울경기 3060분 시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공약이 보다 실현가능한 공약임을 강조하며 “(지하철 연장에) 이미 지난 10년 간 투자를 계속 해왔다”며 “이제 경기지사 후보들이 여야를 가리지 말고 지하철의 투자가 경기도 교통 대책에 가장 중요하니까 정부 투자의 우선순위를 이것으로 바꾸라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김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공천룰과 관련해 김 전 교육감측이 100% 국민경선을 주장하는데 대해 “당사자인 선수가 디테일을 논의하는 건 부적절하다. 원칙은 얘기할 수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특정인을 위한 맞춤형 룰을 만든다든가 인위적이고 정치공학적인 지분나누기로 비춰지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새정치연합의 통합정신이 5:5이기 때문에 서울, 인천, 충남북은 이미 민주당쪽 후보이니 경기도는 안출수 의원쪽에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그거야말로 인위적이고 정치공학적 지분 나누기”라고 꼬집으며 “당당하게 당원과 국민들, 지지자들의 뜻을 제대로 존중해 깨끗하고 공정한 룰로 경선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