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교육감
    민주진보 후보로 조희연 선출
        2014년 03월 18일 08: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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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좋은교육감 단일후보 경선 결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가 선출됐다.

    18일 진보민주진영 시민단체가 주축인 ‘2014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에서 가입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조희연 후보가 장혜옥 후보를 앞질러 당선됐다. 최홍이 후보는 15일 사퇴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인단 투표 60%, 여론조사 40%를 합산해 최고득표자를 단일후보로 선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는 서울시민 1천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고, 선거인단은 총 7,417명 중 3,249명(투표율 43.8%)가 참여했다.

    개표 현장의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사진=장여진)

    개표 현장의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사진=장여진)

    시민추진위측은 이날 서울시의회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조희연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보수성향의 교육감 후보 선출은 이번주부터 한국교원단체총연합등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주축으로 후보 단일화 절차에 들어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문용린 현 서울교육감 후보가 유력시 되고 있다.

    조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좋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좋은 교육감 시민후보 경선에 회원으로 가입해주시고 먼 투표장까지 직접 나와 투표에 참여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열정 있는 서울 교육감이 되겠다”며 “오로지 교육현장은 무엇 때문에 아파하는가,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 두가지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좋은 교육감 시민후보’로서 교육감 선거를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시민이 원하는 좋은 교육감이 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영역의 박원순, 서울의 김상곤”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혁신교육 시즌2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기존의 곽노현 전 교육감이 해왔던 혁신학교의 모델을 교장이나 교감, 일부 교사들만이 아닌 학생, 학부모 등 전체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재건할 것과, 학교와 마을의 관계를 형성해 학부모 참여 기회를 늘릴 것을 약속했다.

    보수와 진보의 정책으로 갈등을 맺어왔던 학생인권조례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 개념을 ‘학교인권’ 개념으로 확정해 교사와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권친화적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학업성취나 입시와 관련해서는 김상곤 전 교육감이 있었던 경기도의 혁신학교 대입입시 결과가 향상되고 있다며, 서울에도 저소득층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혁신학교를 200개로 늘릴 것 등을 약속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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