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철현도 무소속 검토,
    "새누리 부산시장 경선룰 불공정"
        2014년 03월 14일 09: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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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제주지사 경선룰과 관련해 우근민 제주지사가 반발한 것에 이어 부산시장 경선룰과 관련해서도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반발하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권 전 대사는 “국민선거인단 30%를 여론조사로 전환해 당원 50%(대의원 20%, 일반당원 30%), 여론조사 50% 방식을 당에 제안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당 상임고문으로서 공천권을 국민께 돌려드린다고 약속했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재고되지 않는다면 탈당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무소속 후보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이제껏 선당후사를 실천해왔는데 당의 예우가 불공정하다는 주위 사람들의 의견이 있다”며 “탈당을 하고 무소속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부산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제가 여권의 1위 후보고 오거돈 전 후보가 야권의 1위 후보이기 때문에 1위들 간의 연대가 시민의 지지를 받을지는 모르겠다”며 “오거돈 후보 쪽에서도 제가 새누리당 후보가 되어 대결하게 되면 불리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러한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우근민 제주지사와 권철현 전 대사의 이같은 반발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이 “당에 입당하신 분이 당헌 당규를 따르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희들은 당헌당규 아래에서 규율을 정하고 그 규율에 따라 엄정하게 경주를 시키는 입장”이라며 “모든 주자들에게 공정한 룰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느 특정인에게 불필요하게 유리한 방식으로 룰을 확장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햇다.

    권 전 대사가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우리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이고 당의 당헌당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시장 후보 경선의 유일한 방법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에 의한 방식이고 그것은 변경할 수 없는 경선룰이라는 점을 본인이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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