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경기지사 출마 선언
    "무상대중교통 첫걸음 떼겠다"
    복지, 혁신, 평화,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 추진
        2014년 03월 12일 03: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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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12일 정식으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언주, 김상희, 유은혜, 이학영 의원과 무소속 송호창 의원 등과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복지 경기도, 혁신 경기도,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 평화의 경기도를 만들어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더불어 행복한 경기도’의 꿈을 나누기 위해 오늘 여기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국가 대선개입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공약으로 제시했던 복지국가의 희망이 사라지고, 앞이 보이지 않는 삶에 절망한 사람들의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 회견(사진=장여진)

    김상곤 전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 회견(사진=장여진)

    경기도 상황에 대해 그는 “성장이 정체되고, 복지도 뒤떨어졌다”며 “1인당 소득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미래의 청사진도 불투명하다. 재래시장은 활기를 잃었고 골목상권은 피폐해졌다”며 “‘말꾼’이 아니라 ‘일꾼’을 선택해야 경기도의 앞날이 밝아진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육감은 “지난 5년간 경기도 교육감으로 경기교육을 바꾸었듯이 경기도를 바꾸겠다”며 “교육감으로 단 한 명의 학생도 낙오하지 않는 교육을 꿈꾸었듯이, 한 사람의 도민도 외면당하지 않는 ‘더불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경기도를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로 만들겠다”며 “최우선적으로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복지는 어려울 때 필요한 것이다. 돈의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의 문제”라며 “버스완전공용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대중교통의 첫 걸음을 떼겠다”고 약속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고용의 질을 개선하겠다”며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발전시킬 것”과 “저임금근로자 생활개선을 위해 생활임금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보와 평화 문제 관련해서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화해가 진전되고 마침내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는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의 땅”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개성공단과 경기도 북부를 커다란 통일 연관 산업벨트로 묶어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기자들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자들과 점심을 나누는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존경할 만한 사안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참배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도지사가 된다면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주위 사람들과 논의해 조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공약 중 하나인 버스완전공영제가 원혜영 민주당 예비후보와의 공약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거의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며 “이 사안은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통합신당 합류 시점과 민주당의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의 경쟁에서 공천 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통합신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정치를 하기 위해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 후보공천 방법이나 절차에 대한 논의도 있지 않겠냐”며 “합리적인 논의에 따라 결정된 룰에 따를 것이며, 결합의 시기는 추진 과정에서 적절한 절차를 거쳐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새정치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에 맞는, 국민의 삶과 함께 하는 정치가 새정치”라며 “구체적으로는 시대적인 가치와 시대정신을 존중하고 그것을 국민과 함께 구현하자는 정치를 의미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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