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선 결선투표
0.2% 미세한 결과...재검토 돌입
    2014년 03월 11일 04: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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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가 0.2%의 미세한 차이를 보여 선거 당국이 발표를 늦추고 재검표에 들어갔다.

우파인 전국공화연합(ARENA)의 산살바도르의 노르만 키하노 전 시장과 좌파인 과거 무장 게릴라 조직이었던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의 살바도르 산체스 세렌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경쟁했다.

양 후보는 둘 다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선거법원은 재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누구도 승리했다고 말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재검표는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격차는 약 7,000표 가량이며 투표자 약 3백여만명의 0.2%에 불과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결선투표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의외의 결과로 인식되는데, 선거 직전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세렌 후보가 10~18%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키하노 후보는 재검표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군대가 나서서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는 12년간의 내전에서 76,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나라에서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진다.

세렌 후보는 중미 국가에서 최초의 게릴라 출신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이다. 세렌 후보는 무장 게릴라 출신의 대통령으로 청빈한 생활로 유명하며 통합적인 정부를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는  우르과이 무히카 대통령을 모델로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 대통령은 게릴라 출신은 아니지만 FMNL에 우호적인 언론인 출신의 푸네스 대통령으로 2009년 ARENA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세렌은 현 집권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다.

지난달 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세렌 후보는 48.93%를 득표했고 키하노 후보는 39.93%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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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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