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선, 3가지 기준으로
    "야권연대 아닌 정치교체 연대 추진"
        2014년 03월 11일 10:51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가 6.4 지방선거의 야권연대 전략에 대해 3가지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천 대표는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서울과 경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라는 것과 정치 자세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야권이 다자구도 경쟁을 했는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합당하기로 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다자구도에서 거대야당 중심 구도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현실적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지역에서는 정치개혁과 복지국가의 목표에 꼭 같지는 않아도 가까운 후보들이 있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서울과 경기는 스스로 결정해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야권연대와 관련해 그는 “과거 여당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모여서 정치공학적으로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것이었다면, 저희는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지역에 따라 완주할 수도 있고 연대할 수도 있다”며 “야권연대라는 표현보다는 정치교체연대, 선택적인 정치교체연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대의 기준에 대해서는 “개혁을 실천하는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가 등 세 가지”라고 밝혔다.

    다만 야권연대 논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정당의 후보선출 과정이 끝난 것도 아니고 지원 요청도 없다”며 “저희가 먼저 제안할 문제가 아니라 지역에 따라 제안이 올 것이라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