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안철수, 찻잔 속 태풍"
    2014년 03월 07일 10:3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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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민주당과 통합신당을 만들기로 합의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찻잔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 태풍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바람이 벌판을 모두 재편시키는 황야의 태풍이 되지 못하고, 자기 혁신도 아직 제대로 발동도 못 건 빈사상태의 민주당 안으로 들어가 버렸기 때문에 본인의 의욕은 민주당을 장악하고 바꾸겠다고 했지만 결국 찻잔 속으로 걸어 들어간 태풍이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효과에 대해서는 그는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지지층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회복의 계기 될 것이다. 그래서 새누리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길게 봤을 때 우리나라 정치 틀 자체를 바꾸겠다고 해서 새정치 깃발을 들었다가 결국 민주당의 재편이라는 수준으로, 말하자면 바람이 그릇 속으로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근민 제주지사가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난색을 표하는 것에 대해 “제주뿐만 아니라 지역에 조직 동원력이 센 사람이 일반 국민의 여론지지도도 높으면 상관이 없다”며 “대신 일반 국민의 여론은 제일 최하위인 사람이, (동원된) 조직을 당원으로 다 집어넣으면 당원 투표권을 독점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근민 제주지사를 겨냥해 “제주도의 경우 원래 2천명이 당비를 내고 있는 당원인데 작년 11월부터 1만7천명이 갑자기 들어와 지지자들이 매달 당비를 내면서 투표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우 지사가 지지자 1만7천명을 이끌고 입당했는데 100% 여론조사방식은 원희룡 의원에게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경선이라는 것과 당원이라는 게 평소에 활동하는 당원들의 의사를 조금이라도 반영해주자는 취지가 있는 거지, 평소 아무런 당 활동이 없고 당 정체성과 관련 없는 사람들이 경선 투표 몇 달 앞두고 일거에 들어와 투표권만 독점했다가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 제도의 허점을 악용할 수 있다”고 거듭 우 지사를 겨냥해 비판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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