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5 유성 희망버스 6천여명 예상
        2014년 03월 06일 03: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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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 유성기업 희망버스’ 참가자 수가 전국적으로 6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유성 희망버스 기획단이 개최한 ‘3.15 유성 희망버스 154인 차장단 희망버스 호소 기자회견’에서 전국 154대의 버스가 유성기업으로 출발한다며 참가를 호소했다. 버스 한 대당 40명이 탑승한다면 6천여명이 넘는 숫자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154인의 차장단이 실무회의를 한 결과 유성 희망버스의 요구 사항으로 △손배가압, 노동탄압 없는 세상 △노동자도 잠 좀 자자! 심야노동 철폐, 주간2교대제 실시 △민주노조 파괴 행위에 대한 특검 실시 △사회적 합의 일방 파기 사업주 처벌 △유성기업 유시영 공장장 처벌 및 구속 △유성기업 부당노동행위 무혐의 처리 검찰 규탄 △노사 성실교섭을 통한 이정훈 영동지회장 농성 해제 등으로 확정했다.

    유성 희망버스 차장단 기자회견(사진=장여진)

    유성 희망버스 차장단 기자회견(사진=장여진)

    3월 15일은 유성기업의 이정훈지회장이 옥천 나들목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한 지 154일째 되는 날로 희망버스 기획단은 이 숫자에 맞춰 전국 154대의 희망버스를 출발시키자는 목표를 가졌다. 버스의 차장단은 154명을 초과해 6일 현재 209명이 참여하고 있어 참가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종인 지회장은 “과거 정권에서부터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노동자를 탄압하기 위해 자행됐다”며 “유성기업은 2011년 복수노조가 시행되기도 전에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작성해 그 절차에 맞춰 직장폐쇄을 단행하고 용역깡패와 공권력을 동원해 조합원을 탄압해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문건이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서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며 “노조 파괴에 대한 자본의 작태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지회장은 “검찰이 유성에 대해 불기소처분하면서 전국 모든 노조탄압 사업장 역시 불기소 처분될 우려가 높다. 유성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노조 파괴 사니라오는 노동자들과 그의 가족들을 죽이는 악법이자 살인행위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심적 고통에 자살을 고민하고 실제 죽은 노동자도 있다”며 “이러한 노동자들의 죽음이 사라질 수 있도록 희망버스에 많은 시민과 노동자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희망버스는 ‘주제별 버스’도 있다. ‘민영화 반대 버스’, ‘경쟁 교육 없는 평등교육 실현 버스’, ‘힘내라 민주주의 버스’ 등 다양한 주제의 버스가 출발할 예정이며 더 다양한 주제의 버스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154인의 차장단은 역시 노동조합이나 노동단체 이외에도 법률, 보건, 교육, 문화 및 예술, 빈민, 여성, 정당, 종교, 출판, 학생 단위 등 다양한 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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