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박원순 당선이 새정치"
        2014년 02월 19일 10:1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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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 19일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제가 박원순 시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한 명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불과 2년만에 나서서 제가 하겠다는 것은 인간의 도리는 아니지 않냐”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개인적으로 볼 때는 박원순 시장이 한 번 더 당선되는 것이 새정치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연합에서 야권연대 불가 방침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인위적이고, 정치공학적이며 명분도 없다고 보여진다”면서도 다만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연대 안 한다는 것도 대단히 경직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대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것을 미리부터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선거 초반에 기 싸움 차원에서 취하고 있는 입장이지 계속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거의 일회용 발언 이상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서는 그는 “저도 그 회합에서 오간 얘기들을 듣고 그 분들하고 같이 활동했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대단히 놀랐고 충격 받았다”며 “도저히 용납하기도 어려운 내용도 많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법으로 다스릴 때는 엄격히 죄형법정주의나 증거주의 원칙으로 가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구체적 계획과 준비가 없는 그런 상태를 가지고 사상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법을 적용한 게 아닌가, 마음으로 범한 죄를 마치 행동을 하다가 미수에 그친 것처럼 처벌한 게 아니냐”며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해야지, 반대편의 논리로 법정으로 가져가기 시작한 정치 자체가 실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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