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야마의 국민기금 거론에
    통진당, "유감" 밝혀
        2014년 02월 13일 06: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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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이 한국을 방문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국회 강연을 통해 위안부 여성을 위한 ‘국민평화기금’을 거론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13일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는 “‘국민평화기금’은 그의 표현대로 ‘상당히 오랜 기간 대립했던 문제’를 넘어, 22년이 넘도록 진심어린 사죄를 요구하며 싸워온 할머니들에게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지금까지 요구해 온 것은 정부 차원의 사죄와 배상”라고 강조하며 “무라야마 전 총리 또한 사회당 당수 시절에는 국가 차원의 배상을 주장하였으나 집권 후에는 국가 차원의 배상은 불가하다며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기금’이라는 민간 위로금을 설립하여 민간의 모금과 배상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피해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피해자에게 기금 지급을 강행하기까지 했다. 이는 국가에서 책임질 문제를 민간의 문제로 강등시켜 눈가리기식 해결을 시도한 것으로서 피해자들 간에 분열과 더 큰 고통을 안겨 주었으며 오히려 문제 해결에 혼선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합진보당은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일본 정부 차원의 진정한 사과와 공식적 법적 배상이 이루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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