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박물관 측 보상 약속
        2014년 02월 13일 10:16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노예노동으로 논란이 됐던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이 12일 아프리카 예술노동자들과 보상 합의를 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우원식 위원장과 은수미, 장하나, 진선미 등이 이날 아프리카박물관을 찾아 박물관 측과 노동자들을 면담한 후 합의서 체결을 중재했다.

    박물관은 합의서에 이번 달 말로 비자가 만료되어 오는 27일 출국해야 하는 부르키나파소 노동자 8명에게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1인당 위로금 200만원을 더해 총 1억530여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짐바브웨 노동자 4명에게는 미지급임금 총 8천437만여원을 오는 13일에 지급하고 퇴직금과 위로금은 퇴직 시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박물관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 모습

    이밖에도 강제로 압수한 노동자들의 여권과 적금통장, 항공권을 즉시 반환하고, 노동자들의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2인1실과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벽, 온수가 나오는 샤워시설 등을 갖춘 기숙사 제공, 1시간의 점심시간 보장, 8시간 노동 보장, 4대보험 제공, 인종 비하 발언 금지, 계약만료 3개월 전 재계약 연장 여부 통보, 출국 전 경력증명서 발급 등을 약속했다.

    앞서 아프리카 박물관은 아프리카 예술 공연단에게 최저임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 6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고 심지어 임의로 임금 일부를 공제하는 등 ‘노예 노동’을 강요해 파장이 일어났다.

    특히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주노조와 야권에서 홍 사무총장의 책임 있는 해결책을 촉구한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