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야마 전 총리 11일부터 방한
        2014년 02월 11일 02: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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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2월 11일부터 2박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47년 가타야마 데츠 총리 이후 46년만에 사회당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총리를 역임했으며 1995년 8월 15일 열린 전후 50주년 기념식에서 일본 지도자 최초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며 사과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 인물이다.

    이번 방문에서 무라야마 전 총리는 딸인 나카하라 유리와 테루야 간토쿠 사민당 중의원, 사민당 오사카부 본부 회장인 핫토리 료이치 전 중의원, 원전제로 의원 모임 사무국장 아베 토모코 무소속 중의원 등이 동행한다.

    구체적 일정으로 11일 오후 3시부터 정의당 의원단과 환영식 맟 간담회를 갖고, 오후 6시에 서울 소공동 롯데포텔에서 정의당 주최 방한 기념만찬을 갖는다.

    12일 오전 10시에는 정의당 의원단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 ‘조선통신사의원연맹’, ‘동북아평화번영의원포럼’ 등 4개 의원단체가 공동 주관하고 한·일의원연맹이 후원하는 행사에서 기념 강연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정의당과 진보정의연구소, 한신대 평화와 공공성 센터,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등이 공동주관하는 “동북아 평화 및 올바른 한일관계 형성을 위한 좌담회”에 참석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한일 양국의 미래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무라야마 전 총리의 큰 결단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 총리를 역임한 일본의 원로 정치지도자가 갈등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라며 “무라야마 전 총리가 어려운 방문을 흔쾌히 수락한 만큼, 과거 ‘무라야마 담화’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가 이번 방한을 통해서 한일양국은 물론 동아시아 모든 이들에게 다시금 새롭게 상기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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