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서울시의원들
    "의원 빼가기가 안철수 새정치냐"
        2014년 02월 11일 02: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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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일부 시의원들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움직임과 관련 “안철수 의원이 표방하는 새정치가 고작 ‘의원 빼가기’라면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11일 비난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앞두고 새로운 인물 발굴이 아니라 기존의 민주당 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이는 ‘정치 도의’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내건 ‘새정치’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부족하지만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누구보다 ‘진짜 새정치’에 앞장서 왔다고 자부한다”며 박원순 시장과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하고 불공정한 지하철 9호선 협약을 바로잡는 등의 성과를 나열하며 특히 “무엇보다 ‘박원순’과 ‘안철수’로 대표되는 시민정치의 개막에 결정적 기여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을 사퇴시킨 것과 관련해 “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시민정치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정치적 공간이었으며, ‘박원순’과 ‘안철수’에겐 현실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열린 정치 공간이 없었다면 안철수의 ‘아름다운 양보’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친환경 무상급식을 두고 여야가 일대 격전을 벌이는 동안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던 안철수 의원이 보궐선거가 생기자 갑자기 서울시장직 출마 의사를 밝혔던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그런 안철수 의원이 최근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할 차례’ 운운한 것은 2011 보궐선거의 배경과 의미를 망각한 자기중심적 발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더욱 안타까운 것은 6.4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기 어렵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일부 시의원들의 현실적인 약점을 노렸다는 정황이다”라며 “사실이라면 안철수 새정치는 껍데기만 새정치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려는 일부 민주당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정치 철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소속 정당의 지지율이 낮고 공천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당을 버리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특히, 4년의 임기를 믿고 맡긴 지역주민들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배신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오만,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의혹과 김용판의 무죄 판결 등 ‘비정상’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무기력과 무능력을 질타하는 국민적 비판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그 어떤 변명과 핑계 없이 오로지 진정어린 혁신과 개혁으로 위기 국면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서울 서울시의원 76명 중 7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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