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10일 오후 비정부기구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고 AP통신의 텔레비젼 뉴스 방송국 APTN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공항에 도착했다.

AP통신은 서방언론 중에서 유일하게 평양에 주재하고 있는데 10일 오후 그레그 전 대사의 북한 도착 장면을 내보냈다.

그레그 전 대사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에서 대사로 일했으며 70년대에는 미국 중앙정보부(CIA) 한국책임자를 지냈다.

그의 방문 목적과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로버트 킹 미국 특사가 북한에 구속되어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의 석방과 관련하여 방북하려다 북한의 초청 철회로 무산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