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군비 경쟁 심화
    중-일-한 국방비 세계 2, 7, 11위
        2014년 02월 06일 03: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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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5일 세계 군사정세를 분석한 보고서 ‘밀리터리 밸런스 2014’를 발표했다. 2013년의 국방비 등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매년 세계의 가장 많은 국방비를 사용하는 나라 상위 15개국을 발표하고 있는데, 작년에도 단연 미국이 6000억 달러로 독보적이었고,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나머지 14개국을 합친 것과 비슷했다. 또 상위 15개국의 국방비 지출은 나머지 모든 나라들의 지출을 합친 것의 4배에 이른다.

    2위는 중국이었고 다음으로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프랑스, 일본의 순위였다. 한국은 300억 달러로 11위였다.

    상위 15개국의 2013년 국방비 비교((IISS홈페이지)

    상위 15개국의 2013년 국방비 비교((IISS홈페이지)

    보고서는 달러로 환산하여 계산했기에 환율 변화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일본의 경우는 국방비가 작년 발표에서는 590억 달러였는데 올해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510억 달러로 낮아졌는데 이는 아베노믹스를 통한 엔화의 절하 때문이라고 말하며 실제로는 일본의 국방비 지출은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2012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아시아에서 증가한 국방비 가운데 약 60%를 중국, 일본, 한국의 3개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토분쟁과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싼 긴장이 국방비 확대 경쟁을 초래하고 있는 현실을 드러낸 것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센카쿠 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대립,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아베 총리 취임 후 안전보장 분야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한 것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전체의 2013년도 국방비는 3,218억 달러에 달해 2010년의 2,617억 달러보다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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