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이어 NHK 경영위원도 망언
일본 공영방송 NHK 회장 모미이 가쓰토 신임 회장이 지난 달 2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전쟁지역 어느 나라에서나 위안부는 있었다”는 망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에도 NHK 회장에 적임자가 아니라 아베 총리와 가까운 인사를 선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는데, 회장을 임명 해임하는 권한을 가진 기관인 NHK 경영위원회 인사가 또다시 망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는 5일 NHK 경영위원인 작가 하쿠타 나오키는 지난 3일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항공막료장(공군 참모총장격) 출신의 극우파 인사 타모가미 토시오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면서 “난징대학살은 없었다“ ”(일본 전범에 대한 재판인) 도쿄재판은 미국이 대학살을 벌인 것을 감추기 위한 재판“고 발언하고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을 합리화하는 등 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했다고 비판했다.
또 하쿠마 나오키는 자신의 지원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바보들이냐, 개인의 사상과 신조는 인정되는 것이다. 경영위원도 언제든지 그만둘거다”고 폭언을 하기도 했으며 “경영위원 중에서 NHK 회장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누군지를 알리겠다”고 올리기도 했다.
<아카하타>는 이에 대해 경영위원의 정치적 행동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역사관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비판의견에 대해 욕을 하는 인물은 NHK 경영위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쿠타씨는 아베 총리와 가까운 극우파 인사로 작년 11월 경영위원 4명이 새로 선임될 때 임명된 인물이다. 그는 가미카제 자살특공대를 소재로 한 소설 ‘영원의 제로’ 작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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